[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일 셀트리온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동물대상 효능 시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별된 중화항체가 패럿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고용량, 저용량 모두에서 유의미한 임상관찰 점수(콧물, 기침, 활동성 관련)를 받았다”며 “폐 CT 촬영에서도 치료제 투여 2, 6일 후 염증 소견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강 , 폐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 검출기법(RT-PCR)과 세포배양 바이러스 역가 측정법 모두에서 고농도 투여군의 경우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달 임상 동물을 패럿에서 햄스터, 원숭이, 쥐 등으로 확대한 뒤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1, 2상을 다음달 말에서 8월 사이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경우 1, 2상 중간결과는 연내에 확인될 것으로 보이며 3상이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면 펜데믹의 강도와 치료제의 효과에 따라 빠르면 연말 안에 출시여부가 확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 치료제의 상용화는 개발 역량뿐 아니라 생산능력까지 갖춰야 하는데 셀트리온은 글로벌 상위업체들과 유사한 단계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이미 인플루엔자, 메르스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 경험도 있다”고 피력했다.
또 “생산능력면에서도 해외의 대형 제약사들과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며 “코로나 항체치료제도 개발 완료 후 글로벌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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