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교육생 430명, ‘의미있는 나눔’ 헌혈 봉사로 임용 기념 -
자신의 생명을 걸고 타인의 목숨을 구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현장에 직접 투입되기 전에 생명 나눔으로 임용을 기념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경기도소방학교 제공

[수원=김두일 기자]자신의 생명을 걸고 타인의 목숨을 구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현장에 직접 투입되기 전에 생명 나눔으로 임용을 기념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경기도소방학교(학교장 권대윤)는 제 71기 신임교육과정 교육생 430명이 임용을 기념하여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헌혈 봉사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소방학교는 이날 오전 학교 내 운동자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및 서울남부혈액원 헌혈 버스를 동원해 교육생과 교직원이 함께 하는 헌혈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나눔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헌혈 급감으로 의료기관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교육생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추진한 데 더욱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제71기 신임교육과정 교육생들은 지난 2월 24일 입교한 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산으로 주말 외출외박마저 제한 된 상황에서 15주 간의 훈련을 마쳤다. 이들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사명감으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 기념 헌혈 봉사를 건의한 이진수 교육생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만큼, 소방관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기념하고 싶었다”는 취지를 전했다.

권대윤 소방학교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15주 동안 가족과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정진해 온 71기 교육생 430명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그동안의 다짐들을 동력삼아 이제 각종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활약하는 듬직한 소방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6일 임용되는 430명의 신임소방공무원은 도내 35개 소방서에서 배치되어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두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