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수원청개구리 주요 서식지 평리들 일원, 친환경 농법 첫 도입 -
사진) 친환경 농법을 활용해 경작 중인 논(권선구 평리동)./수원시 제공

[수원=김두일 기자]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권선구 평리동 352-1번지 일원 8개 논(총 2만1994m² 규모) 일대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 보호를 위해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친환경 농법은 수원시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수원청개구리 서식지인 평리동 일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범 시행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부터 기존의 농법 대신 친환경 농법인 왕우렁이 농법(벼농사를 지을 때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를 방사해 논에서 잡초 등을 방제하는 친환경농법)을 활용한다.

이는 기존의 유독성 화학용품인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왕우렁이가 잡초를 제거하도록 하는 것으로써 잡초방제 효과가 95~99%에 달하는 효과적인 농법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지에는 모내기를 마친 뒤 우렁이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밖에도 기존의 화학비료 대신 쌀겨와 깻묵 등으로 제조된 유기질비료를 사용하고 제초제의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농법이 권고된다.

한편, 수원시는 사업 대상지에서 경작하는 농업인들(‘평리들 생태적 시범 관리 사업’ 대상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난 달 29일 수원농협 경제사업장에서 박광래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의 강의로 친환경농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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