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박한별 남편이자 승리 동업자로 알려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제 26형사부는 유인석을 비롯해 '버닝썬 사건' 관련자 총 6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날 검찰이 밝힌 유인석에 대한 공소 이유는 유인석이 승리와 유리홀딩스에 공동 대표이사로 재직 당시 수십회의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회사 영업 이익금 등을 횡령 한 혐의다.

검찰이 공소 이유를 밝히자 유인석 측 변호인은 "실질적인 범행 사유 등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면서 신중하게 답했다. 또 "사실관계 인정하지만 추후 변론을 통해 정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인석과 함께 클럽 버닝썬 등을 운영한 승리는 2015년 말부터 일본, 홍콩 등지에서 온 해외 투자자들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을 받고있다. 승리 역시 함께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입대하면서 승리의 사건은 군사법원으로 넘겨졌다.

사진=OSEN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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