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자부문 이익 급증과 자체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으로 성과 거둬
JT친애처축은행이 수익성과 건전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고객 민원을 대폭 줄인 JT친애저축은행이 수익성과 건전성까지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JT친애저축은행의 순이익은 105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9억5400만원 대비 113.7% 급증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이자비용과 판매관리비 감소가 꼽힌다. 지난 1분기 이자비용의 경우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1억원과 비교해 19.9% 축소됐다. 또 지난 1분기 판매관리비도 12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55억원 대비 21.1%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영업수익이 1.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비용 감소 폭이 이를 만회하며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JT친애저축은행은 건전성도 높아졌다. 지난 1분기 연체율은 3.76%로 전년 동기 6.29%에 비하면 절반 가량 떨어졌다. 

자본적정성도 마찬가지다. 지난 1분기 JT친애저축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2.29%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1.94%p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이유로 유가증권 등 투자부문에서 이익이 급증한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수익 보존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신용평가시스템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평가시스템(CSS) 컨설팅을 통해 자체 CSS를 구축했고 리스크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JT친애저축은행은 주요 저축은행 가운데 민원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의 지난해 민원건수는 38건으로 지난 2018년 73건과 비교해 47.9% 감소했다. 이는 주요 저축은행 13개사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업계 평균 민원은 22.5% 줄었다.

민원건수가 크게 감소한 배경에 대해 JT친애저축은행은 여신 취급 및 사후관리 영역에서 감소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출 과정이나 계약 사항과 관련해 발생하는 민원이 전년 대비 약 52% 감소한 점과 대출 실행 이후의 관리 영역 전반에 대한 민원이 전년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축소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민원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되는 불만 사항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민원이 접수된 직원에게는 1대 1서비스 개선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해 민원 수가 급감한 데 이어 수익성과 건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JT친애저축은행 제공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