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3월 주식폭락 시점에 현대차.현대모비스 쌍글이 매수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3월 사들였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식이 금일 장 마감까지 50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종가는 10만8500원, 현대모비스는 22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총 816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후 지속적인 주식 가격 상승에 따라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

당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공시를 통해 현대차는 평균 매입단가 6만9793원에 58만1333주를, 현대모비스는 평균 매입단가 13만5294원 30만3759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른 시세 차익만 현대차로 225억원, 현대모비스는 267억원이 늘어났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주식 매입시 현대차그룹은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며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주가 방어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던 점이 대량의 시세 차익 발생과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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