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3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거둔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스카우트를 꼽았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승리 소감에서 구단 스카우트의 노고를 치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왜 그랬을까.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고졸 루키 소형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로하스의 3타점 그리고 5월10일 키움 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손맛을 본 황재균의 3타점 등을 앞세워 두산에 7-0 완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의 공을 스카우트에게 돌렸다. 그는 "선발 소형준이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며 탁월한 피칭을 했고 특히 3회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면서 "투구수 90개를 넘긴 것은 7이닝을 소화하는 경험과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소형준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로하스와 황재균 등 타자들도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고 평가하면서 "소형준과 강현우, 이강준, 또 오늘 데뷔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천성호까지 좋은 신인들을 발굴해준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며 승리의 기틀이 된 루키를 발굴한 스카우트를 이날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지목했다. 

수원=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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