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 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24포인트(2.05%) 오른 2만6269.8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53포인트(0.78%) 오른 9682.91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42.05포인트(1.36%) 오른 3122.87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0.55% 오른 325.12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2478.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8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 역시 전일 대비 4.92% 오른 53.34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5.40% 오른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1.10% 내린 23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41% 내린 1437.0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0.16% 내린 8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소식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 등에 주목했다.

미국 민간 고용 전문 기업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 수는 약 276만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대비 1679만7000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5월 민간부문 고용 수가 875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후 일디르마즈 ADP 연구소 부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팬데믹 영향을 받고 있지만 많은 주 정부가 단계적 경제 재개를 시작해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매체 CNN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2800만명으로 이는 2008년 금융 위기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의 수치라고 보도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미국 내 실업률이 20% 내외가 됐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최악의 경제적 충격이라고 했다.

CNN은 다만 지난주 기준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의 수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주 이상 연속 감소했다며 운이 좋으면 다가오는 여름 최악의 상황이 끝나고 경제 재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 공급자관리협회(ISM)는 지난 5월 서비스 업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4로 지난 4월 41.8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도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높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매입 대상을 추가로 확대했다.

유럽중앙은행은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은 앞선 3월 7500억유로(약 1023조원)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 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달 25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효능 연구에 대해 안전성 심의 등을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

한편 미·중 갈등은 항공산업까지 확대됐다. 미 교통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에 적용된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48달러(1.3%) 오른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9.20달러(1.70%) 내린 170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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