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대신증권은 4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 3만원을 제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며 2017년 재무제표 수정을 통해 당기순손실 2352억원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라며 "소송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수리온 관련 766억원 가량의 충당금 환입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한국항공우주 자체적인 경쟁력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이 16~18년 당사에 부과한 지체상금(의무 이행을 정당한 이유 없이 늦추었을 때 내는 배상금) 약 1689억원 중 약 694억원이 면제 되는 것으로 확정됐다"라며 "면제된 지체상금 694억원은 매출원가 없이 2분기 매출액에 반영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방산 수주 규모는 올해 2~3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수출 역시 미국 RF-X 3000억원, 수리온 2000억원 정도 규모를 기대한다"라며 "국내 방산 실적은 무난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잉사 납품 지연이 우려돼 주가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6550원에 장마감했고 목표가 3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12.9%다.

마재완 수습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