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끓어오르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명 감소했다. ADP는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지만 단계적 경제 재개로 일자리 감소가 4월에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8포인트(0.97%) 상승한 2167.78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204억원 어치를 홀로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2억원, 외국인은 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마감 후 마이크로칩 테크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국내 반도체 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에 기반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급등했었다”며 “이날도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칩 효과 등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7% 강세를 보여 여전히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2.39%)와 SK하이닉스(0.90%), 삼성바이오로직스(0.64%), 네이버(3.33%), 셀트리온(1.32%), LG화학(2.37%), 삼성SDI(1.37%), 카카오(2.20%)가 오름세다. 현대차는 10만8500원에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65포인트(0.36%) 상승한 740.31을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0억원, 11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5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2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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