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 로고 이미지. /PB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프로당구협회(PBA)가 2020-2021시즌 1부 투어 일정을 확정했다. 또 팀리그를 출범해 본격적으로 ‘프로당구’로서 모양새를 갖춘다.

PBA는 7월 6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0-2021시즌 1부 투어 막을 올린다. 내년 3월 파이널 투어까지 총 7개 대회를 진행한다.

남자부 대회 총 상금은 2억5000만 원, 우승 상금은 1억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여자부 총 상금과 우승 상금은 각각 4000만 원, 2000만 원으로 전 시즌에 비해 1000만 원, 2000만 원씩 올랐다. 파이널 투어는 전 시즌과 동일하게 남자부 총 상금 4억 원, 여자부 5000만 원 규모로 진행한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PBA 팀리그를 펴친다. 8월 20일 개막해 총 6라운드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내년 3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원년 시즌 왕좌를 가린다. 팀리그 우승팀 상금은 1억 원, 준우승팀 상금은 5000만 원이다.

팀리그에는 신한금융투자, 웰컴저축은행, TS샴푸 JDX, SK렌터카, 크라운해태 등 6개 팀 창단이 확정됐다. 각 팀 선수단은 남자선수 4명과 여자선수 1명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다. 남녀 각각 1명 후보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PBA는 “프로당구투어 출범 1년 만에 팀리그 시행은 의미가 크다”며 “선수들은 투어에 출전해 상금 획득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프로팀에 소속돼 추가적인 수입 확보가 가능하다. 프로선수로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2개 팀 정도 추가 창단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에는 8개 팀 체제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BA투어는 포털사이트에서 ‘국내 여섯 번째 프로스포츠’로 소개되고 있다. 2019년 출범 이후 당구계 인프라와 저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시즌 개막을 알린 가운데, 팀리그까지 유치하면서 본연의 목표인 ‘당구의 프로화’ 속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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