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청와대가 카타르 LNG선 수주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 때 카타르가 LNG선 발주 계획을 밝히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부대변인은 이어 "정상회담 후 양국 협력을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장비를 공급했다"며 "양국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카타르 LNG선 수주로 16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지난달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 특집호'를 발행해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체계적 혁신 시스템 구축 등을 높이 평가한 것에 대해 "우리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것은 한국이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동력은 과학기술인의 피와 땀"이라고 피력했다.

윤 부대변인은 "카타르 LNG선 수주, 네이처 인덱스의 평가 등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였다. 국민께 약속한 국정과제 이행에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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