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NBA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EPL 마커스 래시포드 등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
NBA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SNS 계정에 검은색 사진과 함께 '#blackouttuesday'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동참했다. /르브론 제임스 SNS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흑인 사망 사건’으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흑색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와 함께 시위에 동참했다.

최근 SNS에선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이라는 문구와 함께 검은 화면을 띄우는 캠페인이 퍼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뒤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다.

앞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을 비롯해 유명 흑인 스포츠 스타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성명과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음악계에서 시작한 ‘블랙아웃 화요일’도 많은 스포츠 선수가 참여하면서 급속도로 번졌다.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36)와 스테판 커리(32) 등은 자신의 SNS 계정에 흑색 사진과 함께 ‘blackouttuesday’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글을 올렸다. 특히 제임스는 최근 플로이드 사건에 관해 “이제 이해하겠어? 아니면 아직도 모르겠어?(Do you understand now? or is it still blurred to you?)”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3)와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28)도 ‘블랙아웃 화요일’에 동참하며 인종차별에 강하게 항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제이든 산초(20) 또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말로 캠페인을 지지했다.

국내에선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34)이 시위에 동참했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 SV 다름슈타트 98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23)도 검은색 배경에 검은색 하트와 함께 흑인, 백인, 동양인을 상징하는 ‘기도하는 손’ 이모티콘을 올려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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