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 확대한 ‘서로’로 원격근무 지원
신풍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가상교실을 시연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최근 언택트(비대면) 활동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회의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이 음성으로 진행되는 그룹통화다. 여기에 더해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하기 위한 영상그룹통화 서비스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서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서로는 SK텔레콤의 영상통화 기능 ‘콜라(callar)’와 다자간 통화 앱 ‘T그룹통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다.

당초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일반 사용자용으로 출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초중고 개학 지연과 온라인 개학 등 학생들의 학습공백이 우려되자 원격 교육용으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서로는 앞서 출시된 콜라의 업그레이드 판으로 현재는 시범 서비스 중이다. 최대 QHD 화질까지 선택 가능하며, 영상·음성 송수신 딜레이 절감 기술과 자체 렌더링을 통해 다수의 인원이 동시 접속해도 딜레이 없이 안정적인 영상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음성이나 영상을 통한 원격회의를 진행하는 일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확대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의 ‘T전화’ 경우 최대 30명까지 함께 통화가 가능하며, 수신자는 이통사 및 앱 설치 유무와 상관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그룹통화를 시도한 사람에게만 통화료가 부과되며, 통화료 이외 별도 이용요금이 없어 부담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해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최대 100명의 대인원이 그룹통화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별도 앱인 ‘T그룹통화’를 이용하면 된다.

T전화와 T그룹통화는 발신량 기준 1월 평균 1만2500건, 2월 평균 1만3700건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강화조치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25일에는 평균 1만7300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음성통화는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어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원격근무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영상으로 회의 등을 진행하기 위해선 웹캠 등의 장비나 장소에 따른 제약이 따른다.

때문에 모바일을 통한 영상통화로 회의를 진행하는 니즈를 위해 SK텔레콤은 영상그룹통화 서비스 서로를 빠르게 준비해 일반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금 확대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고, 여러명이 단체로 이용 가능한 그룹 영상통화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일반 고객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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