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 안성 스마트팩토리... 유통 전 과정 디지털 기술 활용된 장소
지난 3일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주스 PET 라인 캡 살균 컨베이어의 코딩 검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동빈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둘러보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신동빈 회장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방문해 현황을 살피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이 날 방문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담당 임원이 함께 했다.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132,231㎡ (약 4만평) 규모로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탄산, 주스, 커피 등 롯데칠성의 대표 제품들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롯데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안성 공장에 약 122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 작업을 추진해 왔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여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장소다.

롯데는 안성 공장을 설비 자동화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DT 전략을 통해 미래형 음료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성 공장에는 각 생산라인 별 투입, 주입, 포장, 적재 설비의 상태 및 생산량, 진도율 등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품질, 설비 등과 관련된 주요 지표 관리도 한 눈에 가능하다. 이 외에도 실시간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제조실행관리 시스템 및 수요 예측, 재고 운영, 생산 계획으로 이어지는 업무 프로세스도 자동화로 흘러간다.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이 협업해 구축한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사례로 통한다.

신동빈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롯데는 올해 안성 공장에 신규 증설되는 라인에도 상기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Big Data에 기반한 예측 모델을 활용해 돌발상황을 최소화하고 생산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안성 공장의 제품 창고에 보관, 파킹, 상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자동화까지 달성하고 국내 다른 공장으로도 스마트 팩토리를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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