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인용 소파·싱글 침대 등 세컨드 가구 인기
신세계백화점 5월 생활장르 28.9% 신장
신세계백화점에서 고객이 침대를 둘러보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거실과 안방의 주인공 격인 대형 가구보다 ‘조연급’의 소형 가구가 인기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가전 제품에서 대세로 떠오른 ‘세컨드 열풍’이 가구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을 꾸미기 위해 다양한 소형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전년보다 20% 가량 늘어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바뀐 수면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세컨드 가구’의 인기는 백화점 생활 장르 매출까지 견인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간 신세계백화점의 생활 장르는 전년보다 28.9%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침대는 32.9%, 리클라이너 등 일반 가구의 매출은 66.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컨드 가구와 연관된 다른 생활 장르의 매출도 함께 신장 중이다. 매트리스의 판매 호조와 관련된 침구류는 5월 한 달간 9.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세컨드 가구족을 겨냥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영등포점 리빙 전문관에서는 리클라이너, 가죽 소파 등으로 유명한 유엔디(UND)의 팝업 스토어가 18일까지 열린다. 200·3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시 원형 러그·쿠션을 받을 수 있다. 진열 상품에 한해 30~45% 금액 할인 혜택도 누려볼 수 있다.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는 강남점 9층 이벤트 홀에서 150주년을 맞이한 시몬스의 특별한 팝업 매장도 만나볼 수 있다. 수면 패턴을 키오스크에 입력해 맞춤형 매트리스를 추천 받아볼 수 있으며 시몬스의 매트리스 생산 시스템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VR존도 특별하게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 전점 까사미아 매장에서도 특별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 11일까지 침대와 매트리스 세트, 식탁 세트 구매 시 각각 30%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성주 신세계백화점 생활 팀장은 “최근 달라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해 다양한 생활 장르 행사를 기획했다”며 “맞춤형 콘텐츠 기획에 힘쓰며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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