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26일부터 대형마트 동행세일 전개...납품업체 수수료 인하 등 지원 제공
이마트 성수점 본사 /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국내 대형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업체 및 납품 협력업체를 위해 손을 걷어 붙였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힘내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의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판촉행사를 통한 매출 증대로 납품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여 소비자 후생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주요 대형마트 3사는 행사의 취지에 맞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납품업체와 상생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는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패션부문 협력업체에 현행 판매수수료 대비 최대 5%p 수수료를 인하해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또한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운영난을 겪는 중소 업체들의 자금순환을 돕는다. 업체들이 대금이 조기에 지급받으면 생산 업체 결제 등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대형마트 3사는 월 마감 후 10일 이내 상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3사

그동안 대형마트 3사는 협력업체가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며 상생에 앞장서 왔다.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소협력사 104개 사업장에 대해 본사가 방역비 전액을 지원하는 무료방역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300톤 물량의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행사로 농가 판로 확대에 기여해 왔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입접 여행사 대리점 194점에 대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고정 수수료를 인하해 줬다. 롯데마트도 지난 4월 급식 식자재 공급 농가 판로지원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기획전'을 진행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대형마트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동행세일 행사를 기점으로 대형마트 및 납품업체 모두가 상생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