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오재원의 스리런과 7타자 연속 안타를 앞세워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두산 타선의 폭발에 KT 위즈 선발 김민은 3회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과 KT 경기에서 두산은 3회를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1사 후 박건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거포 본능을 깨웠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살아나가며 오재일 앞에 1사 1, 3루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재일은 중견수쪽 안타로 3루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투런 아치를 그렸던 김재환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추가 1타점에 성공했다. 또한 최주환마저도 우중간 앞 안타로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오재원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오재원은 김민의 2구 시속 143km짜리 빠른 볼을 그대로 통타해 비거리 110m 스리런 아치를 뽑아냈다. 6타자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6타점을 뽑아낸 두산이다.

두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번 주중 3연전 내내 안타가 없었던 김재호 마저도 김민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7타자 연속 안타 허용에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민을 대신해 투구판을 밟은 류희운은 박세혁을 2루스 라인드라이브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길고 길었던 3회 초 공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3회 말 수비에선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파이어볼이 불을 뿜었다. 시속 150km 중반을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에 KT 타자들은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3회에만 6타점을 뽑아낸 두산이 KT에 8-1로 크게 앞서고 있다.  

수원=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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