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기업 3개사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네이버파이낸셜·코나아이·한국어음중개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금융사와 함께 시범운영 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 3개사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 코나아이, 한국어음중개 등 핀테크 기업 3개사를 지정대리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 지정은 ▲개인·소상공인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 ▲전자어음 정보를 이용한 법인카드 한도산출 서비스로 구분된다.

개인·소상공인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는 인공지능(AI)기술을 통해 금융정보 이외에 비금융거래 정보를 분석·활용하여 개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고 금융사의 대출심사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핀테크 기업 네이버파이낸셜와 코나아이가 지정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네이버페이 판매현황·품목·반품률·쇼핑등급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과 소상공인의 신용등급 등을 평가한다.

코나아이는 애큐온캐피탈과 함께 코나플랫폼 충전·결제이력, 상품 구매내역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과 소상공인의 신용등급 등을 평가한다.

금융위원회는 개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전자상거래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매출망 금융이 활성화돼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에게 대출한도, 금리 등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대면 대출신청· 심사를 통해 대출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어음 정보를 이용한 법인카드 한도산출 서비스는 카드사가 보유한 정보 이외에 중소기업이 거래한 전자어음 및 매출채권 정보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법인카드 이용한도 수준을 산출하는 서비스로 한국어음중개가 지정됐다.

한국어음중개는 삼성카드와 함께 전자어음/매출채권의 발행사, 만기, 거래내역 등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법인카드 이용한도 수준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금융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업가치를 보다 적정하게 평가함에 따라 법인카드 이용한도 확대 등 기업의 금융서비스 이용상 편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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