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두산밥캣에 대해 코로나 이후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0% 상향했다./두산밥캣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대신증권이 5일 두산밥캣에 대해 올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922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5%, 70.6%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5.8%로 전년 동기 대비 7.4%p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는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컨센서스보다 영업이익은 566억원 낮은 것이며 달러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6억5600만달러, 영업이익은 3800만달러 밑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광범위하게 반영됐다”며 “최종 소비처 수요는 10~20%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통상 4개월 정도의 딜러 재고가 지난해 말부터 증가한 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딜러들의 재고확보 수요가 감소하며 충격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신모델인 CT, SAL, G6 등 관련 비용 일부 증가가 반영됐다”며 “통합전력본부(GCC)를 통한 비용절감은 일부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이연 수요와 딜러들의 재고확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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