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의 추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유럽의 추가 부양책에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14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현지시간)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유로 증액했다. 시장이 예상한 5000억유로 보다 규모가 컸다. 이에 따라 ECB PEPP 규모는 총 1조3500억원유로로 확대됐다. ECB는 PEPP 유지 기간도 최소 내년 6월말까지로 연장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9포인트(0.34%) 내린 2143.89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689억원, 기관은 6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이 홀로 138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3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77%), 네이버(-2.15%), 현대차(-1.38%), LG생활건강(-0.14%)가 내림세다. SK하이닉스(0.46%), 셀트리온(2.02%), LG화학(2.87%), 삼성SDI(0.13%)는 오름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경기 회복에 대한 언급을 했으나 개선세가 미미하고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며 “OPEC+ 회의의 취소를 비롯해 미국의 지속되는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미국 시위 지속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 지속 등 하락요인들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부진이 예상되나 미 증시의 특징처럼 업종별 차별화 속 빠른 순환매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44포인트(0.19%) 하락한 740.93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억원, 21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5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0원 내린 121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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