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천안사업장 전경.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한화투자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VW의 전동화 플랫폼(MED) 기반 첫 전기차가 출시되는 등 향후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가늠할 이벤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선도와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빠른 전기차 확대가 관건”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보조금 정책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에 근접하고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다”며 “하반기 전기차 수요가 확인된 이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목표주가는 과도한 상향일 수는 있다”며 “다만 새로운 산업군의 탄생과 여기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임을 감안해 가능한 수준”이라고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7만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45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1.5%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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