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양측 교역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과 EFTA가 지난 5일 제7차 한-EFTA FTA 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양측간 FTA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EFTA는 유럽연합(EU)에 참여하지 않은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4개국 경제연합체다. 한·유럽자유무역연합 FTA는 한국이 유럽국가들과 체결한 최초의 FTA다.

2006년 9월 1일 발효된 뒤 양측간 교역은 2015년 100억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전체 교역액은 68억4000달러로 줄었으나 전기자동차 등은 수출이 늘고 있다.

산업부는 "FTA가 교역 규모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관세가 인하된 선박, 자동차, 의약품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노르웨이가 2025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앞두고있는 만큼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수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수출액은 2013년 10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2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수입은 FTA 특혜 품목인 시계와 의약품, 연어 등 기존에 수요가 많던 품목 중심으로 늘어났다.

양측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FTA 발효 이후 양측간 교역 및 투자 변화 등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장거리 무역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수출입 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제3국에서 화물을 보관, 분할, 적환하는 경우도 원산지 인정을 허용토록 합의했다.

한·유럽자유무역연합 FTA는 올해로 15년째를 이어지고 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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