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180선을 돌파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2180선 위로 끌어올렸다.

글로벌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유로로 증액했다. 시장은 5000억유로를 예상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9포인트(1.43%) 상승한 2181.87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0.00%) 내린 2151.1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419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95억원, 76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65%)와 SK하이닉스(3.08%), 삼성바이오로직스(2.31%), 셀트리온(3.85%), LG화학(3.95%), 삼성SDI(0.27%), 현대차(2.30%)가 올랐다. 네이버(-0.65%)와 LG생활건강(-0.14%)은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물 순매수 확대와 기관 주요 주체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기관 수급에 기반한 강세가 특징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93%) 오른 749.31에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8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23억원, 외국인은 68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원 내린 1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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