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수원시 제공

[수원=김두일 기자]수원시가 최근 연이어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종교 시설에 음식 제공, 학생부 운영, 성경 모임 등 소규모 모임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수원시는 관내 모든 개신교회, 성당, 사찰, 원불교 교당에 공문을 보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수원시 종교시설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관내 종교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지속적·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입자 명부(이름·연락처·주소 등 반드시 기재)를 꼭 작성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한, 수원시 직원 670명은 주일 종교예식이 진행되는 7일, 관내 종교시설 670개소를 찾아가 ▲음식 제공 여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내·외부 방역 ▲명부 작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경기도의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관내 13개 업종, 5347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점검반은 집합 금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집합 제한 사업장에 방역수칙을 안내한다. 지금까지 7625차례에 걸쳐 현장 점검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에서는 지난 3월 생명샘교회(영통구)에서 집단 감염(10명)에 이어 최근 수원동부교회(영통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5월 24~29일 수원동부교회(영통구) 예배·모임에 참석한 신도 314명 중 담임목사·신도 등 8명(수원시 57~6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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