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두산 베어스의 답답했던 방망이의 흐름을 바꾼 건 하위타선이었다. 

두산은 6일 KIA 타이거즈를 서울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 중 2차전을 펼쳤다. 두산은 KIA 선발 가뇽의 구위에 밀리며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반면 KIA는 테이블세터 김호령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 속에 1회 먼저 2점을 냈다. 

0-2로 뒤지며 시작한 3회 말. 두산 공격의 포문을 연 건 류지혁이었다. 류지현은 가뇽의 변화구를 그대로 통타해 우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전날(5일) 프로 데뷔전에서 안타를 신고한 양찬열은 가뇽의 3구를 공략해 2루자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데뷔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다. 양찬열은 모두 100명을 뽑는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100순위로 프로 데뷔했다.

추가 득점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두산의 상위 타선은 침묵했다. 특히 4할 타자 페르난데스와 가뇽의 대결이 결정적이었다. 페르난데스는 가뇽의 체인지업 공략에 실패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결국 두산은 1점을 추격하는데 만족한 채 3회 말 공격을 마쳤다.   

잠실구장=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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