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교문이 99일 만에 전 학년에 열린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8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 약 135만명이 등교에 돌입한다.

이번 등교는 지난달 20일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어져왔다. 고3에 이어 지난달 27일 고2, 중3, 초등학교 1∼2학년, 지난 3일에는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연이어 등교를 완료했다.

중학교 1학년 학생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하면서 전국 학생 약 595만명이 모두 학교에 서 수업을 듣는다. 3월 2일 이후 99일만이다.

통상적으로 등교 수업 시작일은 3월 2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교육부는 등교 시작을 수차례 미뤄왔다. 연이은 등교 연기에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등교 대신 학년별 순차 온라인 개학을 도입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왔다.

교육부는 감염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남아있는 수도권의 경우 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했다. 이 때문에 고3, 중3을 제외하면 대부분 격주제나 격일제 등으로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5월 이래로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부천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교회 및 소모임발 감염이 확산이 계속되는 만큼,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