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조2390억원 규모...고용 확대 박차
지난 5일 포스트 코로나를 화두로 진행된 온라인 국제회의 'CAC 글로벌 서밋 2020'에서 발언하는 박원순 시장 / 서울시 홈페이지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3차 추경을 집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서울시는 2조2390억원 규모의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앞서 3월 1차 추경 8619억원, 5월 2차 추경 1조6938억원 편성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에 따르면 3차 추경은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대비해 고용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코로나 여파의 고용 충격 완화를 위해 서울시는 360억원을 들여 일자리 5만1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와 산하기관, 25개 자치구의 '포스트 코로나 공공일자리' 4만8000개에 2666억원을 투입해 일자리를 늘린다.

민간 취업과 연계한 디지털·그린뉴딜 분야 일자리를 위해 118억원, 배달 노동자 사회안전망 확충 38억원, 서울형 강소기업 청년채용 장려금 11억원을 배정했다.

또 3005억원을 시 투자·출연기관 보유자산을 임차한 소상공인의 임대료 감면분 보전과 사회기반시설 사업 추진 등에 배정했다.

이외에 스타트업 지원 635억원, 소상공인·문화예술계 지원 468억원, 긴급돌봄 460억원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 여파로 확대된 비대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 시티 구현에도 550억원을 편성한다. 공공와이파이를 골자로 한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올해 대상 자치구를 5개에서 20개로 늘려 491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3차 추경에 따라 서울시 2020년 전체 예산은 42조4678억원에서 44조7068억원으로 늘어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 두 개의 축이 중점"이라며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서울을 뒷받침할 첫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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