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우도환이 든든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BS 금토극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대한민국의 조은섭과 대한제국의 조영 역을 맡은 우도환은 넉살 좋고 잔망스러운 모습부터 날카로운 카리스마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곤(이민호), 정태을(김고은), 강신재(김경남)과의 특급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핵심키로 떠올랐다.

이번주 방송된 14-15회에서 우도환은 조은섭때와 조영일때 모두 이곤과 정태을을 지키며 든든함을 과시했다. 특히 조영 특유의 민첩함과 조은섭만의 능청스러운 태도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조영은 루나에게 음독을 당한 이곤을 발견, 재빠르게 연락을 취해 병원으로 옮기며 이곤을 보호했다. 그리고 병원을 찾아온 정태을이 이곤을 만날 수 없도록 막았다. 루나와 정태을이 같은 얼굴이기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조영의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이곤이 역모의 밤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림(이정진)과 함께 떠나겠다고 고집하며 충신다운 대담함을 보였다.

조은섭 역시 정태을로부터 루나가 자신의 행세를 하고 다니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믿어봐라. 내 천하제일검이다”라며 허풍을 떨다가도 진지한 눈빛으로 루나의 행적을 살피며 친남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또한 이림을 마주하고 정태을에게 이림의 계획을 전하며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이별을 앞둔 조은섭과 조영의 티키타카도 극의 깨알 재미 포인트였다. 첫만남부터 끊임없는 티격태격 케미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이들은 어느새 정이 든 모습으로 눈물을 삼키며 꼭 다시 볼 것을 약속했다. 이렇듯 1인 2역의 매력을 살리는 우도환의 다채로운 표정과 생생한 연기는 마지막까지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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