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가수 김돈규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면서 그가 부른 히트곡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돈규는 이전과느 사뭇 달라진 노래실력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돈규가 새 친구로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돈규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나서며 자기소개를 하는 와중에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돈규는 친분이 있었던 동생 정재욱이 마중을 나오자 그제야 한결 편안해진 얼굴을 보였다. 정재욱은 과거 김돈규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 소속사 연습생으로 지냈던 터라 당시 김돈규를 우러러봤다고 전했다.

또 김돈규가 정재욱의 노래 선생님이기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편안하게 노래할 수 있는 창법을 알려줬다고.

제작진이 준비한 김돈규의 듀엣곡 '다시 태어나도'를 듣던 강경헌은 "정말 좋아했던 노래"라며 김돈규와 함께 그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김돈규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여전하지만, 예전처럼 시원하게 내지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돈규는 "죄송합니다"라며 "많이 아팠었다. 운동을 못 해서 살이 좀 빠졌는데 대신 얼굴은 많이 부어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가 안 된다. 작년에 모든 일이 나한테 벌어진 거다.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나한테 한 번에 일어났다. 5개월 동안"이라며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고 하는데" 등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해 궁금증을 안겼다.

그는 1993년 015B 4집 앨범 타이틀곡 '신인류의 사랑'을 부르며 데뷔해 5집 앨범 수록곡 '슬픈 인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나만의 슬픔'으로 솔로 데뷔한 그는 에스더와 함께한 듀엣곡 '다시 태어나도'와 '슬픈 운명' 등을 발표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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