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판매량 증가로 전기차 수익성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프랑스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7000유로, 독일은 9000유로까지 제공해 전기차 시장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올해 5월 전기차 누적 생산량은 3만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라며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볼륨 증가로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는 코나 EV는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미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16종 이상을 출시해 판매량 연 56만대 이상을 달성, 글로벌 전기차 3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2021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기반의 전기차 신차 1종과 제네시스 EV 1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연기관차 파생 플랫폼에서 벗어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함에 따라 전기차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대차는 대중적인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라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해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해제하며 6월 중 GV80 북미 공식 출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V80은 출시 전 사전 수요만 1만대 이상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만1000원에 장마감했고 목표가 13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17.1%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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