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모비스는 E-GMP(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핵심 공급사로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성장 가치가 집중될 뿐 아니라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확장성까지 지녔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산업 위기 대응책으로 전기차 중심 지원책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전기차로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용 배터리팩과 모듈·컨버터·인버터 등 전력변환장치, 구동 모터를 공급하고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생산한다”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대당 공급단가는 약 800만원 수준(2019년 기준)으로 제조원가 15~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내연기관차 대비 대당 평균 공급단가가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연기관차 제조업은 완성차를 정점으로 한 피라미드 구조로 부품사가 완성차 가치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미래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존 산업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완성차 부품 공급사 간 관계가 수평적인 협력 관계로 변화하면서 핵심 부품 공급사가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만9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3.3%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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