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포인트(0.11%) 상승한 2184.29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73포인트(1.55%) 오른 2215.60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22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2월 20일 기록한 2228.18 이후 석 달 반 만에 처음이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60억원, 11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6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0.66%), 네이버(4.11%), 삼성SDI(1.08%), 현대차(1.80%), 카카오(2.19%)가 상승 마감했다.

LG화학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1.08%), 삼성바이오로직스(-0.15%), 셀트리온(-0.19%) 하락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중 차익 실현 매물 증가로 지수가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면서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2200선이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장기 수익률 통제 등 추가 완화 조치 시행 가능성이 언급되면 달러화의 추가 약세(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존 브릭스 나트웨스트마켓 미주전략본부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세부사항을 거론할 수 있다"면서 "미 재무부의 채권 매입과 담보부 채권 매입 등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50%) 오른 753.04에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7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7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3원 내린 120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