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등학생 뷰티유튜버 등 직접 등장…청소년 공감대 형성
흡연예방 캠페인 광고 9일부터 8월 8일까지 전파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의 당당함을 강조하는 금연광고가 시작된다.

보건당국이 올해 첫 금연 광고 슬로건을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 으로 잡았다,

올해 첫 송출되는 금연광고/제공=복지부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떳떳하게 말하고 또래 청소년이 금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 날부터 올해 첫 금연 광고인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 편을 전국에 송출한다.

올해 금연 표어(슬로건)는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으로, 흡연하지 않는 청소년의 미닝아웃(Meaning Out) 기법을 통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자랑스럽고, 멋지며 당당한 행동’ 임을 청소년의 언어방식으로 표현했다.

올해 금연광고는 청소년에게 금연을 가르치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소신 있게 자랑하는 보통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실제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청소년 및 학부모의 공감대를 극대화했다.

또한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으로 힘겨운 국민들에게 어둡고 위협적인 내용이 아닌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금연광고를 제작됐다.

청소년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학생들이 광고에 출현했고, 다양한 청소년의 모습(성별, 나이, 관심사 등)을 보여주기 위해 TV광고를 3편의 광고물로 제작해 동시 방영할 계획이다.

특히, 구독자 3000여 명을 보유하며 미용 관련 창작자(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인 18살 장혜리 학생은 친구들에게 화장해주기를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의 여학생으로, “근데, 담배 필 것 같아요”라는 실시간 댓글에 “저는 담배는 피우지 않아요! 안 펴요!”라고 당당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준다.

이번 금연광고는 9일부터 8월 8일까지 두 달간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청소년 흡연은 평생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흡연 시작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광고가 흡연 청소년의 금연 참여와 동참을 유도하는 청소년 주체의 흡연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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