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46포인트(1.70%) 오른 2만7572.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67포인트(1.13%) 오른 9924.75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38.46포인트(1.20%) 오른 3232.39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0.59% 오른 333.46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른 2524.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18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0.27% 오른 23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1452.23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4.04% 오른 61.24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2.00% 오른 11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7.26% 오른 94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1년 전만 해도 200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122% 상승했다.

댄 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중국에서 나온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 3가 중국에서 강력한 수요 회복을 봤다"며 "이것이 주가 강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난 5월 중국에서 모델3 기종을 약 1만1000대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월에 4000대 이하였던 것과 비교할 때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매우 강력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미국 내 고용지표와 경제 재개 소식 등에 주목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4월보다 개선됐고 신규 고용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시장 깜짝 개선에 미 경제가 저점을 이미 지났으며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강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인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수정한다고 밝혔다. 최소 대출 금액 기준은 낮추고 최대 대출 금액 한도는 올렸다. 원금 등의 상환 유예 기간도 확대했다.

미국 내 경제 재개 소식도 이날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시는 이날부터 1단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했다. 뉴욕시는 이번 1단계 정상화 조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선 1월 전망했던 2.5% 대비 7.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36달러(3.40%) 내린 38.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이날 OPEC플러스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의 자발적 감산은 6월 내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기존 OPEC 플러스 회원국의 감산 합의와 별도로 하루 118만 배럴의 감산을 해왔는데 오는 7월부터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2.10달러(1.30%) 오른 170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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