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LNG(액화천연가스) 대형 구조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선주로부터 척 당 3억6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LNG 저장시설을 수주했다”며 “2척의 옵션 계약이 붙어 있는 전체 4척의 수주물량이므로 수익성이 매우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번 수주한 LNG 저장시설은 야말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내보내기 위한 중간 기착지인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해역에 2022년에 설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NG 시장은 전통적인 전력 발전 용도뿐 아니라 선박 연료로서의 LNG도 부각되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LNG 설비들의 발주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LNG 선박연료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LNG 벙커링 항구의 수가 지난해 9월 75개에서 현재 81개로 늘어났다”며 “LNG 선박연료 시장이 확대될수록 LNG를 저장하려는 저장 구조물에 대한 수요 역시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835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4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41.1%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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