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엠버가 지나친 사이버 불링에 결국 폭발햇다.

엠버는 최근 자신의 SNS에 "꺼져"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이런 건 너무 멍청한 짓이다. 진실을 알기 원한다면 맥락 없이 판단질 하는 것부터 그만 두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담겨 있다.

앞서 엠버는 지난 해 한 온라인 방송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통근 열차의 승강장에서 한 흑인이 샌드위치를 먹다가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는 일에 대해 "그가 경찰에게 무례하게 대했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엠버는 당시 이 영상 속 주인공이 흑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던 상황이었으나 변명 없이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많은 해외 누리꾼들은 엠버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고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며 사이버 불링을 해 왔다.

엠버는 "수년간 말해왔지만 나는 완벽하지 않고 실수도 한다"면서 "난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더 이상은 못 찹겠다. 참고 좋게 넘기려고 했는데 더 이상 악플러들에게 해명하고 설명하는 데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 악플러들은 나를 타깃으로 삼고 자기네들이 원하는대로 짜깁기한다. 날 믿든 말든 상관 안 하겠다. 이 나라를 바로잡고 자기계발을 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되는 데 쓸 시간만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엠버는 또 "내 시간 좀 그만 낭비시켜라. 나한테 죽으라고 할 시간에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짜 큰 이슈들에 관심을 가져라. 생산적인 일에 좀 집중하라"면서 "진지한 대화를 할 생각이 들 때 얘기하라. 나도 BLM(흑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의미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구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고 공부도 나름대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마지막으로 "임신 안 했으니까 입 다물어"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엠버의 이 같은 입장에도 엠버가 임신을 했다, 멕시코인들을 '타코 피플'이라고 부르며 인종차별을 했다는 등의 루머를 생산한 누리꾼들은 "임신했을 때는 예민할 수 있어", "니가 사과를 했다고 다 받아줘야돼?"라는 조롱성 글을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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