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SK텔레콤이 5G 서비스 가입자 첫 3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이후 14개월여 만의 기록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전월보다 20만3381명(7.7%) 증가해 285만923명을 기록했다. 

같은 증가율을 대입할 경우 5월 말 가입자는 307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 월평균 가입자 증가 수인 21만1800명을 더하면 306만여 명이 예상된다.

특히 5월 초 통신사들이 일제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을 고려하면 5월 가입자 증가 폭은 이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KT의 5G 가입자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전월보다 14만4264명(8.1%) 늘어난 192만2701명을 기록했다.

같은 증가율을 적용하면 5월 말 가입자는 208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올해 월평균 가입자 증가 수인 13만8503명을 더하면 206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KT 역시 5월 초 갤럭시S20 판촉전에 뛰어든 것을 고려하면 5G 가입자가 210만명은 넘겼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방법으로 가입자 수를 산출했을 때 5월 말 가입자가 17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이동통신 3사의 전망치를 합하면 5월 말 전체 5G 가입자는 690만~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대비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하는 수치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6934만8210명에 5G 가입자는 633만9917명으로,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9.1%였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