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오른쪽)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회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결과론적이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전환이 오히려 독이 됐다.  불펜 전환과 동시에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에게 투전포를 얻어 맞았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서 5회 선발 원태인을 교체했다. 1회 네 타자 연속 볼넷으로 불안한 출발을 하며 2실점한 원태인은 4이닝을 소화하면서 92개의 공을 뿌렸다. 투구수가 많다고 판단한 삼성은 5회 원태인을 대신해 불펜 이승현을 가동했다. 원태인은 4이닝 동아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볼넷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이다. 

이승현은 첫 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전병우와 맞대결에서 우익수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홈런을 내줬다. 시즌 2호째 아치다.  

대구=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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