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주력 선박인 MR탱커(화물적재량 5만 DWT 액체화물운반선) 2+1척을 수주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모나코 선주로부터 주력 선박인 51K급 MR탱커를 수주했으며 이 선박의 인도 시기는 내년 하반기”라며 “동사는 액화석유가스(LPG)선에 이어 MR탱커를 수주해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외 다른 선종에서도 발주 움직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LPG선은 LPG 추진으로의 교체 수요가 발주량 증가의 이유”라며 “MR탱커는 석유 시장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 정제 수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석유제품 수출 실적은 급격한 하락 이후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전 세계 MR 탱커 발주량의 절반 가량은 현대미포조선이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 조선소들이 줄어드는 상황이므로 현대미포조선의 MR탱커 수주량은 하반기에 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주잔량이 주력 선종으로 단순화되고 있어 동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7000원에 종료했다. 목표가 5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35.1%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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