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여파가 고용시장을 강타하며 5월 취업자 수가 39만명 이상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은 19만5000명, 4월엔 47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가 3개월 연속 이어지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10월∼2010년 1월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8만9000명), 숙박·음식점업(-18만3000천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7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운수·창고업(5만명)은 증가했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4%포인트 줄어든 42.2%로 하락 전환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만9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13만3000명 늘어난 127만8000명이었으며,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4.5%로 같은 달 기준 1999년 통계 작성 후 최고였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5%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6.3%로 2.1%포인트 올랐다.

강한빛 기자 onelight@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