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배드뱅크 설립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해 10월 1조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 작업을 본격화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은 이날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라임 펀드 관리를 위한 '신설 운용사(배드뱅크)' 설립 추진단을 꾸릴 예정이다.

배드뱅크의 자본금은 50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12억원을 출자, 총 24% 지분율을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신한금융의 환매 중단 라임펀드 판매액은 6017억원으로 전체 판매액 대비 약 36%에 이른다.

우리은행의 지분율은 두 번째로 높은 20% 초반대로 알려졌다.

배드뱅크는 금융당국의 신규 운용사 등록 심사 등을 거쳐 오는 8월께 공식 출범하게 될 전망이다. 출범 후 1조6679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부실 펀드를 넘겨받아 자산을 회수하고 피해자 보상 방안 등도 논의하게 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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