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CI. /LG상사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LG상사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을 주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5508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2.7% 감소할 예정”이라며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산업재·솔루션(인프라), 물류 부문의 매출 부진과 함께 영업이익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에너지·팜(자원) 부문은 팜과 석유 등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석탄의 강세로 견조한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액 감소세는 지속될 예정이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증가세로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물류와 에너지·팜(자원) 부문의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에너지(석탄) 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호주 엔샴(Ensham) 석탄 광구의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감(GAM) 광구 증산이 전체 생산량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결론적으로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하지만 물류 사업과 석탄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LG상사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5800원에 종료했다. 목표가 1만9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0.3%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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