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FOMC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 상승과 하락을 두고 기관과 개인·외국인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09%) 상승한 2190.9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8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643억원, 기관은 16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0.67%)와 삼성바이오로직스(1.33%), 네이버(2.95%), 셀트리온(1.19%), LG화학(0.69%), 카카오(2.16%)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18%), 삼성SDI(-0.26%), 현대차(-1.34%)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17포인트(0.16%) 상승한 754.99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3억원, 10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4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OMC를 앞두고 방어적 성격이 높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그 외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차별화가 특징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한국 증시에도 나타날 개연성이 높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글로벌 주요지수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던 코스닥의 경우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 27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 내린 119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우리시간으로 오는 11일 열리는 FOMC를 앞둔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0.14포인트(1.09%) 하락한 2만 7272.30에 종료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1포인트(0.78%) 내린 3207.1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1포인트(0.29%) 상승한 9953.75에 마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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