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의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LPGA 투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경을 오가는 여행의 제한과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8월 6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릴 예정이던 에비앙 챔피언십을 취소했다"며 "이 대회는 2021년 일정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에비앙 챔피언십의 모든 팀에 크게 감동했다. 그들은 어려운 도전 속에서도 이 글로벌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들은 특히 올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다른 어떤 때보다도 에비앙 챔피언십과 같이 상금이 많고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매우 힘든 결정인 것을 알지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제한 사항을 고려할 때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대회를 열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최고의 여성 프로골퍼들을 탄생시킨 에비앙 챔피언십의 역사는 2021년에 다시 이어나갈 것이다. 내년에 에비앙으로 돌아올 것과 함께 대회가 오래도록 계속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는 한 해에 메이저대회 5개를 개최하는데 올해에는 메이저대회가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4월 열려던 ANA 인스퍼레이션은 9월로 개최 시기가 미뤄졌고, 6월에 열 계획이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10월로 연기됐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8월 개최 예정이며 US 여자오픈은 12월로 일정이 늦춰졌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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