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는 오는 13일 서울 강남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2020년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게임학회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한국게임학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4차 산업 혁명과 게임의 관계를 고찰하고, 그에 따른 기술의 현황과 대응 전략 및 게임 산업이 열어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2020년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영상 발표와 강연이 진행된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5G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트윈 게임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총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상헌 의원, 조승래 의원, 김은혜 의원과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의 영상 축사도 있을 예정이다.

13일 오전 10시부터 150분 동안 ▲게이미피케이션, 게임 시장/ 산업, 기능성 게임 ▲게임 인공지능 ▲그래픽 디자인 ▲AR/VR/MR, 게임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VR Chat ▲게임 기획, 게임 문화 등 6개의 세션과 2개의 포스터 발표로 구성된 섹션은 Zoom(줌)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5번째 세션인 VR챗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토론의 일환을 염두에 둔 발표로, 그 진행 방식에 참가자들의 큰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VR챗이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사용자 및 착용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월드 형태의 커뮤니티형 게임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이번 학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학술대회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세미나 등이 영상통화를 사용하는 단조로운 방식이었다면 우리 학회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현실 세계의 재현, 나아가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재미 요소를 컨퍼런스라는 조금 딱딱한 형식에 결합시키려 시도해 보았다. 이 과정은 게임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게임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학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게임의 다양한 강점을 활용해 우리 사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새로운 게임 기술에 대한 창조적 비판과 해당 지식을 공유함으로 게임 산업의 사회, 문화, 교육적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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