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 소식 등에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31포인트(1.04%) 내린 2만6989.9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60포인트(0.67%) 오른 1만20.3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대형 IT기업들이 급등하며 1만선을 돌파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2.57% 오른 352.84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79% 오른 2647.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19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1461.60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6.12% 내린 55.86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4.05% 내린 106.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8.97% 오른 102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0.81% 내린 236.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FOMC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존 0.0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경제를 위한 지원 제공"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역사적으로 미약할 것"이라며 "회복세가 올해 말부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 5%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경제를 향한 진전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경제 회복 속도는 대부분 코로나19 억제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매체 CNN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는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CNN은 지난 3월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리를 거의 제로로 인하 후 금융시장, 기업, 주정부 및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입했다며 연방준비제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안정적인 가격과 최대의 지속 가능한 고용을 모두 달성하는 경제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현지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몇년 동안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입장과 의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66달러(1.70%) 오른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20달러(0.10%) 내린 172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임스 오 루르케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는 계속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어서 금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혜택을 받기는 어렵다"면서 "전염병이 다시 확산하지 않는 한 경제 회복과 함께 안전수요는 줄어들고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