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이관을 담당할 '신설 가교 운용사'가 설립된다./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해 10월 1조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자산 회수와 보상 등을 맡을 '가교 운용사'의 설립 작업이 시작됐다. 신설 가교 운용사는 펀드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측면에서 배드뱅크와 성격이 다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은 전날 라임 펀드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판매사는 이달 말까지 주주 간 계약을 체결 후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펀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설 가교 운용사는 펀드를 이관하고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 성격으로, 부실자산을 직접 인수해 회수하는 역할을 하는 배드뱅크와는 성격이 다르다.

금융감독원은 신설 가교 운용사 설립 시기와 제재 시기를 오는 8월 말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 다수의 중대 위법 행위가 확인됐다며 중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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