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기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하락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기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2190선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회복이 시작됐다고 말하며 아직 불확실성이 많아 해야 될 수단이 많다고 언급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7포인트(0.44%) 하락한 2186.02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259억원, 기관이 154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1.26%)와 SK하이닉스(-1.32%), 현대차(-2.24%)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3.41%), 네이버(0.61%), 셀트리온(3.35%), LG화학(2.95%), 삼성SDI(0.91%), 카카오(1.15%)가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55포인트(0.60%) 상승한 763.17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869억원 어치를 홀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 54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미국의 일부 주에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재 증가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원 내린 119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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