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ESG 행복 포럼'이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 ESG경영'을 주제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이탈리아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행복한 기업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임민환 기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행복한 기업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방송인, 유튜버 그리고 사회적기업 ‘디엘레멘트(ELEMENT)’의 이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알베르토 몬디가 그 해답을 내놨다.

알베르토 몬디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ESG행복포럼’에서 ‘행복한 기업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몬디는 "모든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사회적 기업이 돼야한다"며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가 이사를 맡고 있는 천연비누 회사 디엘레멘트는 2018년 피부과 전문의, 사회적 기업 전문가, 디자이너 등이 모여 탄생했다. 회사명인 디엘레멘트는 만물의 본 바탕이자 요소를 뜻하는 영어단어 'Elment'에서 고안했다.

디엘레멘트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좋은 제품으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좋은 성분에 대한 고집과 집착이 좋은 세상으로 향하는 선한 의지의 단단한 뿌리가 된 셈이다. 

몬디는 인간 중심, 자연환경, 나눔에 주목해 기업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판매영업 과정, 홍보마케팅, 생산 과정, 재무 과정 등 모든 업무 일정에서 인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디엘레멘트 제공

실제로 디엘레멘트는 비누 제조, 포장 등 대부분의 생산과정 역시 인간에 중심을 둔 사회적가치를 향한다.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동구밭'에서 제품 전량이 생산되며 일자리를 통한 빈곤 퇴치에 가치를 둔 '두손 컴퍼니'가 물류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몬디는 또 성장과 나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업의 성장이 나눔으로 이어져 더욱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디엘레멘트는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대구노인복지협회에 8000여개의 천연비누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마지막으로 몬디는 "직원들이 원하는 게 뭘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결국 한 회사를 움직이는 건 직원이기 때문이다. 좋은 기업의 시작은 좋은 직원 복지라는 설명이다. 

몬디는 "우리는 생산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분들께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소중한 자연을 후대에 물려주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